본문 바로가기
심리학

자기애성 성격장애

by s코치 2022. 6. 22.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과대성, 과대한 숭배 요구, 공감의 결여를 특징적으로 보인다. 자기를 매우 과대하게 중요하다고 지각하기 때문에 자기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성취를 과장하며 잘난 척하고 허세를 잘 부린다. 자신이 기대하고 예상했던 칭찬과 찬사가 돌아오지 않으면 매우 불쾌해하고 언짢아한다. 이들의 자기 지각은 부풀려져 있고, 자신에 대해 매우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이 그렇게 인정해 주기를 기대한다. 사회적으로 유명한 사람 중에도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지 사람이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유명하지 않은 일반인 중에도 무한한 성공과 권력, 아름다움과 같은 외적인 가치에 몰두하고 자신을 유명인이나 특권층과 대등하게 생각하는 자기애성 성격장애가 많다. 이들은 특권의식이 강해 터무니없이 호의적인 대우를 받기를 원하고,그런 대우를 받지 못하면 당황하거나 분노한다. 공감 능력이 결여되어 있어 타인의 욕구, 느낌에는 관심이 없고 다른 사람을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착취한다.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헌신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윗사람이라면 아랫사람을 매우 혹사하고, 타인의 삶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이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을 시샘하면서 오히려 다른 사람이 자기 능력과 재능을 시샘한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다른 사람의 성공과 경제적 성공을 시기하고 자기가 더 성취해야 하며, 숭배와 특권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오만하고 건방진 행동을 자주 보이고 속물적이며, 남을 업신여기고 생색을 내는 태도를 갖고 있다.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기 목적에 도움이 되거나 자신의 자존감을 고양해 줄 사람하고만 관계를 맺는다. 의사, 변호사 등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사람들과만 어울리려고 하고 최고의 기관과 관계를 맺고자 하지만, 자기를 실망하게 하는 사람들은 가차 없이 깎아내린다. 외적으로 드러나는 팽창된 자신감과 달리 실제로 이들의 자존감은 취약해서 비판이나 패배로 인한 상처에 매우 민감하다.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지만 비판을 계속 생각하고 창피와 모욕, 공허감을 느끼며 상대방을 무시하고 분노 발작하거나 반격으로 맞서기도 한다. 야망과 자신감 때문에 성취를 이루기도 하지만, 비판이나 패배를 견디지 못해 인생의 어느 시기에 매우 힘든 경험을 할 수 있다. 지속적인 수치심과 모욕감에 동반되는 자기비판은 사회적 위축, 우울, 지속성 우울장애, 주요우울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과대성이 지나치고 지속될 때는 경조증 상태가 되기도 한다.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 중요성 즉, 성취와 능력을 과장하고 상응하는 성취 없이 특별대우를 받는 것을 기대한. 둘째, 무한한 성공, 권력, 명석함, 아름다움, 이상적인 사랑과 같은 공상에 몰두한다. 셋째, 특별한 자신, 특별한 사람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에 의해서만 이해되고 교제해야 한다. 넷째, 과도한 숭배를 요구한다. 다섯째, 특별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느낀다. 특별히 호의적인 대접을 받고, 자신의 기대에 타인이 자동으로 순응하기를 비합리적으로 기대한다. 여섯째, 착취적인 대인관계를 맺는다. 일곱째, 공감이 결여되어 있다. 여덟째, 다른 사람을 시샘하거나 다른 사람이 자신을 시샘한다고 믿는다. 아홉째, 거만하고 건방진 행동이나 태도를 보인다. 과대성, 숭배 요구, 공감 결여가 광범위한 양상으로 나타나며, 초기 성인기에 시작하고 이 중 다섯 가지 이상을 충족한다. 정신분석가는 자기애성 성격장애가 어린 시절 냉담하고 거부적인 부모에게 양육된 사람에게서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자기심리학에선 유아기에 과대한 자기상에 대한 좌절을 겪지 않았거나, 아니면 너무 심하게 좌절 경험을 한 경우에 자기애적 손상이 일어나 병적인 자기애가 발생한다고 본다. 임상적으로 볼 때, 어린 시절에 결핍보다는 과도하게 긍정적으로 대접받는 사람에게서 이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어린 시절 아주 사소한 것에도 반복적으로 긍정적인 보상을 주고 맹목적으로 과잉보호하는 부모를 두었던 탓에 자기 가치를 지나치게 과대평가하게 되고 자신이 세상의 중심에 있다는 우월한 태도가 습득되는 경향이 있다.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취약점을 인식하기 어렵고 타인의 평가나 피드백을 수용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치료하기 어려운 성격장애 중의 하나다. 우울증과 같은 정서적인 문제가 생겨 치료받으러 온다고 해도 치료자가 환자인 자신의 우월함을 인정하게끔 치료자를 조종하는 경향이 강하다. 사회문화적 관점에서는 가족의 가치와 사회적 기준이 없어지면서 자기중심적이고 물질만능주의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개인주의 및 과도한 경쟁이 두드러짐에 따라 자기애적 문제를 가진 사람이 양산된다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점에서 예외가 아니다. 아동기, 청소년기에 욕구가 과잉 충족되었던 요즘의 젊은 성인 중에는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정신분석 치료자는 이들이 가진 근본적인 취약성과 방어를 인식하고 통찰하게 도와준다. 인지치료 자는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의 자기중심적인 사고와 감정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고 공감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느 치료 방법이든 이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자기애적 손상에 대한 취약성이 있기 때문에 이들이 가진 예민성과 취약성을 공감해 주고 치료 과정에서 생기는 좌절과 실망을 명료화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점차 취약성을 직접 해석해 주고 직면시켜서 이들이 자신이 과대성과 이로 인한 부적응인 결과들을 인식할 수 있어야 성격 변화가 일어난다.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존적 성격장애  (0) 2022.06.23
회피성 성격장애  (0) 2022.06.23
연극성 성격장애의 원인과 치료  (0) 2022.06.22
경계선 성격장애  (0) 2022.06.21
반사회성 성격장애(사이코, 소시오패스) 원인과 치료  (0) 2022.06.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