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학

범불안장애

by s코치 2022. 7. 16.

범불안장애는 많은 사건이나 활동에 대해 과도하게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것이다. 걱정과 걱정스러운 생각을 조절하기 힘들어서 실제 해야 할 일에 주의를 집중하기 어렵다. 이들은 직업적 책임이나 건강, 재정 상태, 가족의 건강, 자녀의 불행, 집안일이나 약속에 늦는 것 등 사소하고 작은 일에 대해 끊임없이 걱정한다. 유병률은 청소년의 경우 0.9%, 성인 2.9%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높게 나타난다. 이들은 삶의 전반에서 불안하고 예민하다고 보고한다. 평균 발병 연령은 30세 정도로, 다른 불안장애보다 늦게 발생하며, 청소년기 이전에 발병하는 경우는 드물다. 증상이 만성적이고 굴곡이 있어 오르락내리락한다. 걱정의 내용으로는 청소년기에는 학교 수행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고, 노년기에는 가족의 안녕과 신체 건강에 대한 내용이 많다. 범불안장애가 정상적인 불안과 다른 점은 우선 불안의 정도가 심하고, 정신 사회적 기능을 현저하게 방해한다는 점이다. 정상적인 불안은 기능을 방해하지 않고 걱정의 정도가 과도하지 않으며, 걱정을 잠시 미루어 놓고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범불안장애에서 나타나는 걱정은 전반적이고 극심하고, 고통을 주며, 기간이 더 길게 지속되고, 유발 원인이 없이도 발생한다. 일상적인 불안 증세에는 신체 증상이 동반하지 않으나 범불안장애에서 나타나는 불안은 안절부절못하거나 낭떠러지에선 느낌과 쉽게 피곤해지고 집중하기 힘들고 머릿속이 하얗게 되고 근육이 긴장되고 수면이 곤란한 증상이 동반된다. 근육의 긴장과 동반하여 떨림, 온몸이 흔들리는 느낌, 근육통, 속 쓰림 등이 나타나기도 하며, 발한, 오심, 설사 등의 신체 증상과 극대화된 놀람 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 범불안장애의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직장이나 학교와 같이 일상 활동에서 과도하게 불안하거나 걱정하고 적어도 6개월 이상, 최소 한 번이라도 며칠 이상 발생한다. 두 번째, 이런 걱정을 통제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낀다. 세 번째, 불안과 걱정은 다음의 6가지 증상 중 3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며 아동은 한 가지 항목만 필요하다. 1. 안절부절못하거나 가장자리에 선 느낌, 2. 쉽게 피로해짐, 3. 집중하기 힘들거나 머릿속이 하얗게 되는 느낌, 4. 과민성, 5. 근육의 긴장, 6. 수면 장애 등이다. 네 번째, 불안, 걱정 또는 신체 증상이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고통이나 손상을 초래한다. 범불안장애를 가진 사람의 친척 중 약 15%가 범불안장애를 앓고 있다. 이는 일반 인구보다 높은 비율이며 일란성 쌍생아일 경우 범불안장애를 가질 가능성이 커진다. 정신분석 입장에서 범불안장애의 원인은 모든 아동이 성장하면서 어느 정도 불안을 경험하며 불안을 통제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발동시킨다고 보았다. 실제적인 위협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불안을 느끼며, 원초아 충동 표현이 부모나 환경에 의해 금지되면 신경증적인 불안을, 원초아 충동 표현이 누군가로부터 처벌받거나 위협을 당하게 되면 도덕 불안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신경증적 불안 또는 도덕적 불안이 아동을 지배하게 되면 커서 범불안장애가 생길 수 있다. 이외에도 과잉보호를 받은 아동은 정상적인 불안 상황에서조차 적절하게 방어하지 못해 불안에 취약해진다. 범불안장애의 기질적 요인으로는 행동 억제, 부정적 정서성, 특히 신경증적 경향성, 해로운 것을 회피하는 성향 등이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아동기의 역경, 부모의 과잉보호와 연관되어 있다고 하지만 이 장애의 특정한 환경적 요인에 대한 연구 결과는 부족하다. 인지 이론에서는 역기능적인 사고방식이 불안과 같은 심리 문제를 유발한다고 가정한다. 인지 증상 중의 하나인 과도한 걱정이 범불안장애의 핵심 특징이다. 범불안장애 환자는 비합리적 가정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안전하다고 증명될 때까지는 전혀 안전하지 않다.' 또는 '항상 최악을 염두에 두는 것이 최선의 방어책이다.' 등의 비합리적 신념을 가지고 있다. 초인지 이론에 따르면, 범불안장애를 가진 사람이 하는 걱정은 긍정적, 부정적 신념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걱정이 인생의 위협적인 면을 평가하는 유용한 수단이라고 믿기 때문에 모든 가능한 위험 신호를 찾아내고 조사하고 끊임없이 걱정하게 만든다. 동시에 걱정은 부정적인 신념에 의해 활성화되는데, 부정적 태도는 나쁜 것이라고 배워 왔기 때문에 범불안장애를 가진 사람은 자신이 항상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걱정하기도 한다. 또 다른 원인은 범불안장애를 가진 사람은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범불안장애를 가진 사람은 발생 가능성이 작아도 그것을 참지 못한다. 인생은 불확실한 것으로 가득 차 있는데 이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해 늘 걱정하는 것이다. 범불안장애에 대한 새로운 설명은 회피론이다. 이 장애를 가진 사람은 일반인과 비교하면 더 높은 심박수, 땀, 호흡을 보이는데, 걱정은 이러한 신체적 불쾌감과 각성으로부터 주의를 분산시켜 준다. 범불안장애의 치료는 심리적인 이완훈련이 효과적이다. 이완훈련은 신체를 이완하면서 심리적인 불안 반응도 줄어들 것이라는 가정에서 시도된 것이다. 명상처럼 사람의 몸을 이완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기법이다. 바이오피드백은 몸에서 오는 전기 신호를 사용하여 심장박동, 근육 긴장과 같은 생리 과정을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기법이다. 바이오피드백에서는 근전도계라는 장치를 이용해 신체 활동에 대해 컴퓨터로 정보를 제공해 주면서 불안장애 환자에게 자기 신체 반응에 주의를 기울여 불수의적인 생리 과정을 조절하게 한다. 최근 인지치료의 제3 동향인 마음 챙김 인지치료나 수용전념 치료 등에서는 내담자가 걱정을 포함하여 생각이 일어나면 생각을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생각의 흐름을 마치 파도타기 하듯이 단순한 마음의 사건으로 인정하고 수용하게 돕는다. 생각은 사실이 아니며 하나의 정신적 사건일 뿐이라는 것을 알아채게 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 요소다. 생각을 통제하려고 하고 걱정하는 마음을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생각이 마치 파도의 들고남처럼 왔다 갔다 하는 마음의 사건이라고 받아들인다. 마음 챙김에 기반을 둔 이런 치료법은 일반화된 불안에 매우 효과적이다.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울장애의 원인  (0) 2022.07.19
우울장애  (0) 2022.07.18
공황장애  (0) 2022.07.15
사회 불안 장애(사회 공포증)  (0) 2022.07.14
특정 공포증  (0) 2022.07.1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