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 중심 단기 치료 기법에서는 질문을 통해 변화를 모색한다. 질문은 해결 지향적 질문이다. 해결 지향적 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상담 전 변화에 질한 질문이다. 이 질문의 가정은 '변화란 불가피하며 계속 일어난다'이다. 그러므로 내담자가 상담을 약속한 후 상담소에 오기까지 경험한 변화에 대해 알아보는 상담 전 변화에 관한 질문은 문제 해결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예외 질문이다. 예외란 내담자가 문제로 생각하고 행동이 일어나지 않은 상황이나 문제가 있는 행동이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을 말한다. 해결 중심 치료의 전제는 모든 문제에도 예외는 있다는 것이다. 예외 질문을 통해 인지하지 못했던 예외를 찾아내어 그것을 계속 강조하며, 내담자가 행한 우연적인 성공을 찾아내어 이를 의도적으로 계속해 보도록 격려한다. 예를 들면 "최근 문제가 일어나지 않은 때는 언제였습니까?" 또는 "문제가 해결된다면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문제가 조금이라도 나아진 때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등의 질문이다. 세 번째는 기적 질문이다. 이 질문은 문제 자체를 통해 치료자는 내담자가 바꾸고 싶어 하는 것을 스스로 설명하게 하여 문제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해결 중심 영역으로 들어가게 한다. 기적에 대해 내담자가 답할 때 내담자의 답을 목표로 사용할 수 있으려면 작업이 필요하다. 즉 내담자의 기적 상황이 추상적이거나 모호하며 비현실적일 때 이를 구체적이고 행동적이며 작은 것으로 바꾸어 줄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그렇게 된다면 정말 기적이겠군요. 언젠가는 그런 기적이 일어나겠지만 지금은 아주 작은 기적을 한번 생각해 볼까요?" 또는 "기적이 일어나면 선생님의 기분이 나아진다고 하셨는데 부인께서는 무엇을 보면 선생님의 기분이 나아진 것을 알 수 있을까요?", "몸무게가 10kg 덜 나가는 것을 기적이라고 하셨는데, 맨 처음 1kg이 준다면 선생님의 생활에서 무엇이 달라질까요?", "기적이 일어나면 남편은 부인의 어떤 점이 달라졌다고 할까요?" 등이다. 네 번째는 척도 질문이다. 이 질문은 숫자를 사용하여 내담자에게 문제의 심각성, 문제 해결에 대한 희망, 자아존중감, 변화에 대한 확신, 변화하기 위한 의지, 문제가 해결된 정도 등을 표현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척도 질문을 통해 치료자는 내담자의 문제 해결에 대한 태도를 더욱 정확하게 알 수 있으며 내담자의 변화를 격려하고 강화해 주는 사람과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1부터 10까지의 척도에서 1은 문제가 가장 심각할 때이고 10은 문제가 다 해결된 상태라고 하면 지금은 몇 점입니까?" 또는 4점에서 5점으로 올라간다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무엇을 보면 '아, 이제 내가 원하는 8점이구나.' 하실까요?" 등의 질문이다. 이 질문은 첫 상담에서 상담 전 변화에 관한 내용이나 동기에 대해 알고자 할 때 필요한 질문이다. 다섯 번째 대처 질문이다. 이 질문은 자신의 미래를 매우 절망적이므로 보아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하는 내담자에게 주로 사용한다. 절망적인 상황에 빠진 내담자에게 희망을 심어 준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대처 방안을 통해 치료자는 내담자의 신념 체계와 무력감을 대항하는 동시에 내담자에게 일종의 성공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선생님은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어떻게 지금까지 견딜 수 있었지요?" 또는 "어떻게 해서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을 수 있었나요?", 선생님을 지금까지 견디게 한 것은 무엇입니까?" 등이다. 여섯 번째 관계성 질문이다. 이 질문은 내담자와 중요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가진 생각, 의견, 지각 등에 관해 묻는 것이다. 사람이 자신의 희망, 힘, 한계, 가능성 등을 지각하는 방식은 자신에게 중요한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보리라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때때로 내담자는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자신의 생활에서 무엇이 달라질 것인지에 대하여 예측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내담자는 자신의 입장에서 자신을 보다가 중요한 타인의 눈으로 볼 필요가 있다. 그럴 때면 이전에는 없었던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선생님이 말씀하신 고민을 하늘나라에 계신 친정아버님이 들으신다면 그분은 뭐라고 말씀하실까요?" 또는 "선생님의 부인이 지금 이 자리에 계신다고 가정하고 제가 그분에게 선생님의 문제가 해결되면 무엇이 달라지겠냐고 묻는다면 그분은 뭐라고 말할까요?" 등이다. 일곱 번째 악몽 질문이다. 이 질문은 해결 중심 치료에서 기적 질문과 유사하나 유일하게 문제 중심적 질문이다. 목적 설정을 위한 상담 전 변화에 대한 질문, 예외 질문, 기적 질문 등이 효과가 없을 때 이 질문을 사용할 수 있다. 내담자에게 뭔가 더 나쁜 일이 일어나야만 현재와 다른 무엇을 하려고 하거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될 때 이 질문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오늘 밤에 잠자리에 들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한밤중에 악몽을 꾸었어요. 오늘 여기에 가져온 모든 문제가 갑자기 더 많이 나빠진 거예요. 이것이 바로 악몽이겠죠. 그런데 이 악몽이 정말로 온 거예요. 내일 아침에 무엇을 보면 악몽 같은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겠습니까?"이다. 여덟 번째 간접적인 칭찬이다. 내담자의 어떤 측면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질문이다. 내담자에게 자신의 강점이나 자원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하므로 직접적인 칭찬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선생님은 자녀 모두를 특별하게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어떻게 아셨습니까?" 또는 "그렇게 하는 것이 부인에게 좋다는 것을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등이다. 아홉 번째 '그 외에 또 무엇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이다. 예외를 더 발견하고 장점, 자원, 성공적 경험 등 긍정적인 측면을 더 끌어내려는 질문이다. 예를 들어 "뭐가 더 있을까요?" 또는 "이전에 얘기한 것과 연결해 보면 또 뭐가 있을까요?", "어떻게 해서 그렇게 하도록 마음먹게 됐나요?" 등이다. 이런 질문은 통해 내담자 스스로 답을 찾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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